지식의 방주038 대한민국 여행트렌드 2018 Ⅸ. 여행과 윤리(Travel Ethics) (Knowledge's Ark038 Korea Travel Trend 2018 Ⅸ. Tourism & Travel Eth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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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명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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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명의 여행자는 낯선 곳에서 삼시세끼를 먹고, 마실 뿐만 아니라 잠자리는 물론 보고 듣고 즐길 꺼리를 '소비'한다. 이 과정에서 도로가 만들어지고, 매연을 내뿜는 택시가 달려야 하며, 대자연의 일부를 깎아 초대형 리조트를 건설해야 한다. 아름다운 바다, 이국적인 풍광, 태초의 원시림일수록 여행자는 열광하기에 한명의 여행자가 지구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크다. 이제 여행자는 단순히 지갑 속의 경비와 오늘 저녁에 볼 공연 뿐 아니라, 나의 여행이 지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고민해야 한다. 정작 세입자가 쫓겨날 수 밖에 없는 자본주의의 이면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을 시작으로, 과도한 관광객으로 인해 원주민이 고통받는 오버투어리즘(Overtourism), 인류 역사에 기록된 대재앙의 흔적 부(負)의 세계유산(World Heritage) 등을 추적하는 과정은 씁쓸하기만 하다. 그러나, 문제가 있는 곳에 답이 있는 법! 자본주의의 단점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공정여행(Fair Travel)과 관광취약계층까지 배려한 열린관광지 등의 운동을 통해 모두가 행복한 여행의 시대 또한 함께 열릴 것이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의 지식총서(知識叢書) 지식의 방주(Knowledge's Ark)와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여행을! B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 : 상류층 Gentry의 파생어로, 비개발 지역에 선도적인 예술가, 자영업자 등이 모이면서 해당 지역이 인기를 끄는 현상, 그 결과 물가상승으로 인해 아이러니하게도 원주민이 밀려나는 현상을 부정적으로 지칭하는 표현이다. 특정 지역이 인기를 끌면 자금력을 갖춘 대기업, 프랜차이즈 등이 임대료를 감당치 못하는 세입자를 밀어내기 마련인데, 그 과정에서 본디의 색채를 잃게 된다. 이태원의 경리단길, 전주 한옥마을, 홍대 등이 대표적.

 

오버투어리즘(Overtourism)·과잉관광 : 오버투어리즘이란 '규모가 한정된 관광지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 이상의 방문자가 있음'을 의미하는 신조어로 '인기가 좋다'는 긍정적인 의미보다 '지나치게 많다'는 부정적인 의미로 쓰인다. 관광객이 모이자 주민들이 벽화를 지워버린 이화벽화마을이 오버투어리즘으로 인해 피해를 본 대표적인 사례다. 한국민속촌처럼 관광지로 개발된 곳이 아니라, 주민이 살고 있는 곳이 관광지로 활용되는 제주 올레길, 전국의 벽화마을, 유네스코 세계유산 양동마을 등의 경우 오버투어리즘으로 인한 피해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관광객의 에티켓을 함양하고, 관람시간을 준수하는 등의 제도적인 정비는 물론 관광사업으로 인한 경제적인 이득이 주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는 구조(체험활동, 고용창출, 상업활동 등)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다크투어리즘(Dark Tourism) : 다크투어리즘이란 인류의 비극적인 장소를 방문함으로써 그 의미를 되새기는 형태의 관광양식을 의미하며, 검은 투어리즘(Black Tourism), 슬픔의 투어리즘(Grief Tourism) 등으로도 불린다. '인류의 비극'은 형태와 종류가 다양한데 '대규모의 학살'이 가장 대표적인 다크투어리즘(Dark Tourism)의 영역으로 꼽힌다. 이 외에도 자연 재해(지진, 태풍 등) 혹은 인간으로 인한 재해(원폭 투하), 감옥과 교도소, 빈민가 등이 대표적이다. 독일의 아우슈비츠 수용소, 일본의 나가사키 원폭 투하지, 미국의 그라운드 제로(9·11) 등이 이에 해당되며, 국내의 경우 제주도 4·3 평화공원, 서대문형무소, 대구지하철 참사현장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진도의 세월호도 빠뜨릴 수 없으리라...)

 

부(負)의 세계유산(World Heritage) : 세계유산은 '세계적인 가치'에 따라 진품이며, 대체불가능하고 완전성이 탁월한 유물을 등록대상으로 한다. 따라서 해당 유산이 인류의 발전사와 지혜 등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인류의 비극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경우에도 등록한다는 것! 세계유산이란 제도가 이같은 비극조차 '인류가 기억하고, 잊지 말자'란 취지에서 설립되었다는 것을 떠올려보면, 어렵지 않게 이해가 가리라. 인류의 비극이 담긴 세계유산은 '부(負)의 세계유산(Negative heritage)'이란 다소 어려운 표현으로 지칭한다.

 

장애인도, 어르신도 함께 떠나요~ 열린관광지 : '열린관광지'란 장애인, 어르신 등 관광 취약 계층이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는 '장애물 없는 관광지'를 의미하는 신조어다. 기존의 무장애여행, 췰체어 여행, 장애인 여행 등과 유사한 의미이지만, 직접적으로 수혜자를 지칭하지 않는 점이 보다 고급스럽다. 점차 '열린관광지'로 통일되어 쓰일 것으로 전망된다.

 

-목차/Index-

지식의 방주(Knowledge's Ark)에 승선하며

프롤로그 : 다른 사람들은 무슨 여행을 할까?

. 여행과 윤리(Travel Ethics)

01.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

02. 오버투어리즘(Overtourism)·과잉관광

03. 다크투어리즘(Dark Tourism)

04. 부(負)의 세계유산(World Heritage)

04-1. 부(負)의 세계유산의 유형

04-1-1. 인종 학살(Genocide)

04-1-2. 노예제(Slavery)

04-1-3. 인종 차별(Racism)

04-1-4. 핵무기(Nuclear)

04-2. 피해국과 부(負)의 세계유산

04-3. 일본의 세계유산, 정치적 무기가 되다 : 원폭 돔(1996)․군함도(2015)

05. 공정여행(Fair Travel)

05-1. 기존의 여행은 공정하지 않다

05-2. 여행에도 페어(Fair) 플레이가 필요하다

06. 열린관광지 : 장애인도, 어르신도 함께 떠나요~

지식의 방주(Knowledge's Ark) 도서목록(042)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도서목록(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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