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의 방주019 32가지 키워드로 읽는 최후의 심판 바티칸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Knowledge's Ark019 32 keywords for The Last Judgment The Hitchhiker's Guide to Vatican 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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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명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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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의 시기 르네상스에서도 손꼽히는 3대 천재로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를 꼽는다. 그러나, 레오나르도는 바티칸에서 작품 활동을 일절 하지 않았기 때문에 바티칸은 미켈란젤로와 라파엘로만을 품에 안을 수 있었다. 그러나, 바티칸이 레오나르도를 부러워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미켈란젤로는 그의 역량 뿐 아니라, 건강까지 바쳐가며 시스티나 성당의 천장에 지상 최대의 걸작을 남겼기 때문이다. 바티칸을 장식한 셀 수도 없는 예술작품 중에서도 단연 최고의 한 점!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지식의 방주(Knowledge's Ark)와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여행을! B

 

성경보다 '단테의 신곡' : 미켈란젤로는 '천지창조'를 그리기 위해 구약성경과 그리스로마신화의 일부에서 영감을 얻었다. '최후의 심판' 또한 신약 중 '요한묵시록'과 그리스신화에 근간을 두고 있으나, 그에 못지 않게 '단체의 신곡'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특히 지옥을 묘사하는 장면에 있어서 신곡의 연옥편에 큰 영향을 받았다고. 뱃사공 카론이나 미노스왕은 성서적인 근거가 부족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바티칸에 이런 소재를 그렸으니, 이단이라는 비난에서 자유롭지 못할 수 밖에!) 미켈란젤로와는 시대가 달라 함께 만날 일은 없었겠으나, 유독 단테를 흠모한 그는 사후에 그와 함께 묻히고 싶다는 유언까지 남겼을 정도다.

 

희망의 '천지창조' VS 분노의 '최후의 심판' : '최후의 심판'은 화사한 푸른 빛의 배경에도 불구하고, 기뻐하거나 즐거워하는 인물은 찾아보기 힘들다. 지옥에서 고통받는 이들을 제외하더라도, (천상에 있더라도) 걱정과 근심에 시달리는 이들로 가득하다. '천지창조'에서 구원과 희망의 긍정적인 이야기를 주로 다루고 있다면, 소재 뿐 아니라 구도, 묘사 등에 있어서 적지 않은 변화가 있는 셈. 이같은 변화는 첫째, 미켈란젤로가 30대의 청년에서 60대의 장년으로 변화했다는 점, 둘째, 당시 로마가 외부의 침략에 시달리면서 바티칸과 기독교의 권위 또한 실추되었다는 점에서 기인한다고 해석된다. 두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화사한 푸른 빛의 바탕임에도 무겁고, 비극적인 '최후의 심판'이 탄생한 셈이다. 따라서, 간략하게나마 당시의 시대상을 알아보자. 대체 어떤 시대였을까?

 

열쇠의 성인이자 제 1대 교황 성 베드로 : 바티칸의 역사 자체가 성 베드로로부터 시작할 정도로 중요한 인물. 특히 그는 교황 그자체를 상징하는 인물로써 다른 성인과는 또 다른 위상을 지닌다. 때문에 미켈란젤로도 당대의 교황이였던 바오로 3세를 성 베드로의 얼굴에 그려넣는 '서비스'를 했다. '천지창조'때 엿먹인 교황 율리우스 2세를 떠올리며, 조금은 미안했었는지도... 미켈란젤로의 파격적인 서비스 덕분에, 그의 심복인 체세나 추기경은 교황 백(?)으로도 지옥에서 구원되지 못했다. 그는 보통 '열쇠'와 함께 그려지는데 이는 '천국의 열쇠'란 의미. 잘 알려져 있다시피 성 베드로 대성당과 성 베드로 대광장은 거대한 '열쇠' 모양으로 건축되었다. 성 베드로는 일반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그려지는데, 황금 및 열쇠를 건네는 모습으로 형상화된다.

 

추기경, 평생 지옥에나 계시계 : 하데스(Hades)는 그리스로마신화에서 이야기하는 지옥이다. 그리스어로 '보이지 않는 곳'을 의미하는 하데스는 주로 '강'을 건너 '지옥의 입구'를 지키는 '개'(케르베로스Kerberos)와 심판관을 만나는 것으로 묘사되곤 한다. 하데스 자체가 심판관의 이름으로 쓰이기도 하나, 미노스(Minos), 라다만타스(Rhadamanthys ), 아이아코스(Aeacus), 트립톨레모스(Triptolemos) 등의 심판관이 있다고 설명되기도 한다.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에는 지옥의 강으로 사람들을 밀어 넣는 뱃사공 카론과 미노스가 그려져 있다. 미노스는 사실 죄인이 아니라, 심판관으로 중립적인 인물에 해당한다. 그런데, '최후의 심판'에서 유독 그를 주목하는 이유는 그림 속에서 마치 그가 형벌을 받고 있는 듯한 자세로 그려져 있기 때문이다. 자세히 보면 거대한 뱀이 몸통을 두 바퀴 휘어감은 것도 모자라 그의 성기를 물고 있다! 귀 또한 인간의 귀가 아니라, 당나귀귀라고 설명된다. 왠지 모르게 밉상인 얼굴은 기본. 391명의 등장인물 중 가장 흉측하게 그려진 건 분명하다.

 

-목차/Index-

판권(Publication Right)

표제지(Main Title Page)

목차(Index)

지식의 방주(Knowledge's Ark)에 오르며

1. 미켈란젤로 & 최후의 심판(5)

1-1. '최후의 심판', 정통인가 이단인가?

1-2. '최후의 심판'의 등장인물은 391명

1-3. 성경보다 '단테의 신곡'

1-4. 희망의 '천지창조' VS 분노의 '최후의 심판'

1-5. 미켈란젤로는 동성애자다?!

2. 최후의 심판 완전정복(27)

2-0. '최후의 심판'도해(圖解)

2-1. 날개없는 천사들 : 갈대 끝에 매달린 포도주 한방울

2-2. 구원받은 여성들

2-3. 세례자 요한 : 예수를 세례한 성인은 오직 나 뿐!

2-4. 사도 안드레아 : X자형 십자가의 순교자

2-5. 비토리오 콜란나 : 미켈란젤로의 여자

2-6. 성 로렌초 : 석쇠의 성인

2-7. 성모 마리아 : 신이시여, 자비를 베푸소서

2-8. 예수 그리스도 : 구원자? 심판자!

2-9. 사도 요한 : 요한묵시록의 사도

2-10. 사도 바오로 : 선교여행의 달인

2-11. 성 베드로 : 열쇠의 성인이자 제 1대 교황

2-12. 젊은 남자 : 미켈란젤로의 남자

2-13. 성 바르톨로메오 : 피부가죽의 성인

2-14. 사도 시몬 : 톱의 순교자

2-15. 성 디스마스 : 착한 도둑?!

2-16. 성 블레즈 : 쇠빗의 순교자

2-17. 성녀 카타리나 : 부서진 바퀴의 순교자

2-18. 성 세바스티아노 : 화살의 순교자이자 흑사병의 수호성인

2-19. 구레네 시몬 : 예수 대신 십자가를 짊어진 인물

2-20. 구원받은 남성들

2-21. 구원받은 자들

2-22. 나팔을 부는 대천사들

2-23. 괴로워 하는 남자 : '생각하는 사람'과 쌍둥이?!

2-24. 칠죄종(七罪宗)의 죄인들

2-25. 죽은 자들의 부활

2-26. 뱃사공 카론 : 네놈들은 지옥으로 가라

2-27. 지옥의 심판관, 미노스 : 추기경, 평생 지옥에나 계시계

지식의 방주(Knowledge's Ark) 도서목록(19)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도서목록(255) 

지식의 방주019 32가지 키워드로 읽는 최후의 심판 바티칸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Knowledge's Ark019 32 keywords for The Last Judgment The Hitchhiker's Guide to Vatican C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