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이혼률은 세계 3위로 OECD 국가들 중에서도 상위권에 속합니다. 특히 맞벌이 가정의 이혼이 늘어 나고 있는데, 워킹맘의 육아나 가사 부담이 불화의 씨앗이 되기도 합니다. 책속의 주인공인 재인이도 그렇습니다. 이벤트 회사에 다니는 재인의 엄마도 늘 바쁜 회사일 때문에 집안일은 물몬 아이들도 잘 돌보지 못합니다. 아빠는 작년에 정리해고를 당한 뒤 큰 아빠네 가게에서 전자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재인이의 쌍둥이 동생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엄마는 일을 그만 둔다고 했지만 승진해 버려 회사를 그만둘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엄마, 아빠는 육아와 가사문제로 싸우게 되고 이혼이란 극단적인 선택의 기로에 섭니다. 부모님의 이혼을 직감한 재인이는 앞으로 누구랑 살아야 하는지 어떻게 살지 고민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어지러운 마음을 가라앉히고 자신에게 일어난 문제에 대해 생각하고 앞으로의 생활을 계획합니다. 이처럼 지금 이 순간에도 부모님이 헤어질까봐 슬퍼하는 아이들이 있을 것입니다. 재인이의 비밀 노트를 한 장 한 장 넘기며 공감하다 보면, 어느새 부모님의 이혼이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되고, 그 속에서 위로와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