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있어 전원주택은 좀 더 큰 의미로 다가온다. 바로 행복 그자체이다. 자라는 아이들에게는 땀의 정직한 가치를 일깨워주는 선생님이다. 땀이 주는 숭고한 의미를 스스로 곱씹을 수 있게 해 주는 공간이다. 항상 어머니 같은 마음으로 생명체에게 생명의 온기를 불어 넣는 흙의 의미를 찾아 주는 공간이기도 하다. 밤하늘로부터 쏟아져 내리는 별을 보면서 감사함을 느끼는 공간이기도 하다. 그리고 나의 마음을 닦는 심(心)터이자 뿌리에 대한 그리움으로 언제든 달려가더라도 문을 활짝 열어 놓고 반겨주시는 어머니의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