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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이상향은 먼 곳에 있고 보신탕은 가까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조용한 질문을 던진다. 누구나 마음의 이상향을 간직한 채 보신탕을 이따금씩 찾거나 아예 피하기도 한다. 보신탕이 없어도 다른 음식이 많지만 이상향을 간직하지 않으면 추억과 희망이 없고 활력을 잃는다.보신탕을 피하면서도 식생활의 전통에서 이를 이야기한다. 이상향을 그린 몽유도원도를 박물관 앞에서 장사진을 친 채 관람하고도 이를 알고 있다고 착각한다. 이상향을 입에 올리면 고상하고 보신탕을 화제로 들먹이면 질색하면서 인격마저 의심하고 이를 피한다. 이 두 가지는 이상과 현실처럼 거리가 있지만 실제로는 손바닥의 양면과 같이 붙어 있다.저자는 수필의 형식을 빌려 어려울 것 같은 이상향과 보신탕에 대한 역사와 철학을 쉽게 이야기하고 있다. 호기심을 가지고 삶을 관찰하면서 우리의 멀고도 가까운 경계에 위치한 주제를 여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