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든 해안 마을 매리골드 코브에서, 상처받은 과거를 가진 은둔적인 베이커와 안정을 찾지 못하는 음유악사가 별이 가득한 하늘 아래 마주친다. 클라라 헤이스는 섬세한 페이스트리를 만들며 세상으로부터 숨는 나날을 보내고, 엘리아스 하트는 붙잡을 수 없는 멜로디를 따라 도시에서 도시로 떠돈다. 폭풍우로 인해 엘리아스가 매리골드 코브에 갇히게 되면서, 시나몬 라테와 밤의 고백, 그가 그녀를 위해 쓴 사랑의 노래가 그들의 삶을 엮어간다. 그러나 둘의 유대가 깊어질수록, 엘리아스의 방랑 생활에 숨겨진 비밀은 그들을 갈라놓으려 한다. 버림받을까 두려운 여성이 결코 머물지 않은 남자를 믿을 수 있을까? 그리고 한 번도 제자리를 찾지 못한 남자가 마침내 고향처럼 느껴지는 마을에 뿌리를 내릴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