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석진 시장 골목에서 우연히 톱니를 다시 만난 봉봉. 봉봉은 반가운 마음을 감추지 못하지만, 톱니는 봉봉을 보자마자 쌩하니 도망쳐 버린다. 축 늘어진 꼬리, 꾹 다문 입술, 갉아 먹고 있던 상한 고구마까지 오랜만에 만난 톱니는 이상한 점투성이였다. 봉봉은 톱니에게 무슨 일이 생겼다고 확신하고 톱니를 도와주기 위해 중앙 시장으로 향한다. 시궁쥐들이 모여 살던 시장은 하수구에서 돌아온 빌런 '꽁무니'의 등장으로 평화로운 예전을 잃어버린 뒤였다. 꽁무니 빠지게 도망 다닐 것 같은 이름과 달리, 자신에게 반하는 시궁쥐의 이빨을 부러뜨리는 일조차 서슴지 않을 만큼 꽁무니는 악명 높은 쥐다. 봉봉은 위기에 빠진 친구를 돕기 위해, 시장의 평화를 되찾기 위해 위기 탈출 작전을 세운다. 과연 봉봉과 친구들은 작전에 성공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