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초의 혼돈 속에서 질서가 태어나고, 빛과 어둠이 갈라져 각자의 자리를 찾았다.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세상을 이해하지 못했다.

어둠에 감춰진 미지의 영역과 그 안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 헤매는 복잡한 미로.

지구의 깊고 어두운 바닷속, 강렬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그에게 닿은 알 수 없는 향기는 과거의 비밀을 불러일으켰다. 에바의 죽음과 함께 드러난 펜던트 속 진실은, 세상과 신의 본질을 깨닫기 위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시각을 가져야 함을 암시했다.

7명의 그림자는 미로 속 신이 뿌린 향기를 따라가다 보면, 그 끝에는 어떤 진실이 있을까?

냄새는 강렬한 기억과 감정을 불러일으키며, 새로운 깨달음을 안겨준다.

이 책은 그런 냄새를 통해 세상에 철학적 질문을 던진다.

세상을 이해하기 위한 그 첫걸음을 내디뎌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