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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되지 않은 고통을 풀어내는 글쓰기
사람들은 자기 인생을 책으로 쓰면 열 권도 나올 것이라고 하면서 막상 한 권도 쓰지 않는다. 입으로 평생 타령을 하면서 막상 쓰지는 못하는 것이 보통 사람이다. 글을 쓰려면 표현력을 키우기 위해 어휘를 많이 알아야 하는데, 어휘가 많으려면 읽기도 많이 읽어야 하고 쓰기도 많이 써보아야 한다. 그런 각고의 노력이 필요한 것이 글쓰기이기 때문에 보통은 열 권도 넘을 인생 이야기를 쓰지 못하고 무언가 쓰려고 할 때는 이미 그 이야기의 에너지가 날아가고 없을 때가 많다. 아마도 그 이야기는 자신을 써줄 다른 임자를 찾아 떠나갔을 것이다. 몇 년을 써주길 기다렸다가 말이다.
내가 쓰려고 하는 이야기를 당신이 썼다, 내 이야기를 당신이 훔쳤다는 비난을 받는 베스트 셀러 작가들이 많다고 한다.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라는 초대박 베스트셀러를 쓴 엘리자베스 길버트도 팬 사인회를 다닐 때마다 그런 욕을 먹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야기는 쓴 사람이 임자다. 얼른 생각날 때, 요동칠 때 써야 한다.
<파리의 여자들>이라는 장미란 작가의 책이 있다. 이 책도 작가의 친구 어머니가 글을 써보려고 나이 들어 막상 노력해보아도 이야기가 다 날아가고 없어서 쓰지 못했다는 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