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구름 한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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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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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구름 한형석 탄생 110주년을 기념하며 태어난 이야기 1910년 부산에서 태어난 한형석 선생님은 평생을 예술과 더불어 살았던 분이다. 일제강점기에 나고 자라셨기 때문에 혹독한 시대의 소용돌이에 휘말렸지만, 그 속에서도 꿋꿋이 자신의 길을 걸어가셨다. 선생님께서 걸으신 그 길은 과연 어떤 모습이었을까?1911년 중국 상하이로 망명한 아버지를 따라서 1915년 선생님과 가족들 역시 중국으로 가게 된다. 선생의 아버지는 자신과 마찬가지로 아들 또한 의사의 길을 걸으며 아픈 민중을 보살피고, 독립운동 자금을 대기를 바랐다. 하지만 한형석 선생님은 예술의 길을 걷기로 마음먹는다. 독립운동가 조성환 선생님과의 만남에서 예술로도 나라를 구할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기 때문이다. 이후 한형석 선생님은 중국에서 교사 생활을 해나가며 독립군을 북돋우는 군가를 만들고, 일본군에 대항하는 중국중앙군 및 한국광복군에 참여하며 항일 가극 [아리랑]을 만드는 등 예술로써 나라를 위해 힘쓰겠다는 다짐을 실천으로 옮겼다. 이러한 예술구국 활동은 해방 후 국립부산문화극장 개관, 자유아동극장과 색동야학원의 설립으로까지 이어지게 된다. 이토록 많은 활동을 한 분이시지만 현재 역사에서 선생님의 이야기를 찾는 것은 쉽지 않다. 아무래도 기존의 역사가 거시적인 관점에서 서술되고, 그러한 맥락에서 중요하다고 평가된 사건과 인물에만 초점을 맞추다 보니 그렇다. 한형석 선생님은 일제 강점기에는 중국, 해방 후에는 부산에서 주로 활동하셨던 까닭에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을 수밖에 없었으니 말이다. 이처럼 역사에는 언제나 틈과 공백이 존재하는데, 그 부족한 지점들을 보완하여 납작한 역사의 시간이 보다 입체적이고 풍성하게 부풀어 오를 수 있도록 이 책 『먼구름 한형석』을 기획하게 되었다.

먼구름 한형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