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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을 알면 중국 본류가 보인다! 한중 수교 25주년이 되는 2017년 새해를 맞아, 중국 문화의 본류라 할 수 있는 ‘강남의 문화’를 집중 분석한 책이 출간되었다. 중국 강남이란 양쯔강 유역의 상해, 남경, 항주, 소주, 영파, 양주, 소흥 등 지역을 일컫는다. 이 책의 저자 김성문(본명·김광수) 씨는 중원에서 싹트기 시작한 중국문화가 강남에 와서 ‘중화’로 승화하는 과정을 리얼하고도 밀도 있게 그려냈다. 고대의 중국 문학과 미술을 비롯해 현대 중국 예술의 거의 대부분은 그 시초가 강남에 뿌리를 두고 있다. 대중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도 있는 이 사실을, 저자는 우리에게 익숙한 인물과 설화, 역사를 통해 흥미진진하게 풀어놓는다. 이 책을 읽다보면 고대 중국의 바다 관문에 관한 이야기, 바닷길에 얽힌 한·중·일 동양3국의 고대사 등 대서사적 스토리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경험을 맛보게 될 것이다. 다큐 작가가 발로 쓴, 살아있는 중국견문록 KBS와 MBC라디오에서 다큐드라마 작가로 필명을 날리던 저자는 몇 해 전, 돌연 중국 강남으로 향했다. 그리고 그 곳에 거주하면서 무려 12년에 걸쳐 강남의 전 지역을 취재하고 답사했다. 순수 자가운전거리만 150,000 킬로미터였다. 그 결과물이 한 권의 책으로 탄생했다. 바로, <중국 속의 중국>이다. 역사문화 기행문이자 문화비평서이며, 예술사적 인문서적으로도 볼 수 있는 이 책은 중국 강남 지역을 중심으로 중국 역사와 문화·예술을 다각도에서 이해하고 분석하였다. 이 책은 춘추시대 말기 공자시대에서부터 시작해, 상해가 현대 중국 경제를 선도하는 문화적 기반이 되기까지의 긴 역사를 모두 아우른다. 이 일목요연한 대서사시 안에는 초패왕 항우와 우희의 사랑, 서시의 경국지색, 이태백과 두보의 시심과 오파, 절파의 그림 이야기 등 학문과 역사와 예술이 모두 응축되어있다. 이는 강남에서 시작하여 다시 중원으로 뻗어 올라가는 중국 문화의 순환점이기도 하다.